[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앞으로 중소기업이 고용을 확대하면 대출금리가 낮아진다. 기술 및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 지원을 위한 전용자금이 신설된다.
중소기업청은 2일 '2014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중소기업청의 정책자금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3조82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1분기 정책자금 기준금리는 전분기(3.57%)보다 낮은 3.29%로 결정됐다.
우선 정책자금을 지원한 후 일자리 창출규모에 따라 1명당 0.1% 포인트씩 최대 1.0%포인트 금리를 인하해주던 기준을 최대 2.0%포인트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술·사업성 평가결과 우수한 등급의 창업기업의 경우 가산금리 조건부 연대보증 면제가 가능하게 됐다.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해 기술·사업성 우수기업의 장기 시설투자 지원 전용자금이 신설되고, 민간창투사가 투자하지 않은 문화콘텐츠 분야 유망기업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가 마련된다.
아울러 영세 소공인의 대출금 상환부담 완화를 위한 '소공인특화자금'의 시설자금 대출기간은 기존 5년에서 8년으로 연장된다. 글로벌 성장사다리 선정기업에 대한 수출금융지원자금 대출한도는 10억원에서 30억원까지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은 "성장 가능성이 크고 일자리 창출 의지가 있는 기업 중심으로 정책자금을 운용해 지원성과를 높이는 한편, 앞으로도 현장의 자금사정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한 기업에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자금 신청·접수는 올해부터 매월 1일부터 20일 사이에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