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46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11월(17억9000만달러)보다 다소 축소됐으나 외환보유액 총 규모는 지난 7월부터 6개월째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로화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210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92.7%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보다 95억5000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예치금은 81억6000만달러 감소한 145억9000만달러(4.2%)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달러 늘어난 34억90000만달러(1.0%), 국제통화기금 포지션도 4000만달러 증가한 25억3000만달러(0.7%)로 집계됐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1.4%)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1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로 전월과 같았다.
중국이 3조6627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1조2754억달러), 스위스(5312억달러), 러시아(5156억달러), 대만(4156억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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