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올해
농심(004370)이 신라면 수출국을 100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은 호주 시장 공략과 글로벌 신규 시장 개척에 필요한 별도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시장의 판매망을 본격 확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중 호주 시드니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호주를 비롯해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피지 등 남태평양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라면과 스낵 수출 전 제품을 판매하고, 현지 유통사와의 직거래도 추진하는 등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호주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농심의 지난해 호주 수출액은 1000만 달러 규모며,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심의 중국, 미국, 일본 법인은 기존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동부 해안 대도시에서 서쪽 시장으로 진출해 동북 3성과 서부 내륙의 서안, 성도, 중경 지역을 공략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생산시설이 가동되고 있는 서부 LA를 중심으로 동부 뉴욕, 워싱턴, 토론토 등으로 판매 거점을 넓히고,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은 기존 동경,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시코쿠, 나고야 등으로 지점을 늘려 전역으로 판매조직을 강화한다.
농심은 법인 이외의 수출국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1일 본사 내 해외시장개척팀을 신설했다.
해외시장개척팀은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상대로 진출 전략을 세우고, 신라면 등 주력 제품 수출에 필요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으로 '신라면 100개국 수출'이란 대한민국 식품사의 금자탑을 세울 것"이라며 "단일 식품 브랜드 100개국 수출은 업계에서 최초로, 신라면은 1987년 첫 수출 후 현재 세계 8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