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19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8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장 초반 소폭의 순매수를 보이다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오전 11시 기준 25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한국전력과 KT,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대거 내다 팔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글로벌 금융불안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게 증시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동유럽발 2차 금융위기의 가능성 등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신흥 시장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주식을 팔고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등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은 상태다.
여기에다 글로벌 신용경색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 마저 폭등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도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투자 심리 악화로 주식을 매도 하려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의 폭등으로 주식 매도 후 얻을 수 있는 달러가 그만큼 늘어나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를 멈추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글로벌 금융불안이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불안한 매도 행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소되는 것 외에는 해답이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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