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농어민들을 위한 목돈 마련 수단인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 금리가 2%포인트 가량 인하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를 열어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이자율을 고정금리에서 정기적금 금리 연동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이후 5.5%로 고정돼 있던 이자율은 오는 15일 기준 3.68%로 1.82%포인트 떨어진다.
현행 고정금리 방식에서 상호금융 3년 만기 정기적금 신규가중평균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가산금리는 신용도가 우수한 조합원에게 부여하는 최고 우대금리이고, 특별가산금리는 저소득 농·어민에 대한 특별 우대금리다.
금융위는 현행 금리 적용방식이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을 취급하는 단위 농·수협의 역마진을 초래한다는 게 금리조정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하는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며 기존 저축가입자는 현행 금리를 적용받는다"고 말했다.
중도해지금리도 기존 고정방식에서 상호금융의 평균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현행 2.5%(1년미만), 3.5%(1년 이상)에서 오는 15일 기준 1.47%(1년 미만), 1.84%(1년 이상), 2.21%(2년 이상)으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