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양동근. (사진제공=KBL)
[안양=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33)이 신인 이대성에게 체력적으로 도움을 받는다고 고마워했다.
양동근은 "제가 더욱 대성이와 잘 맞추려 운동하고 있다"면서 "체력적인 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동근은 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 직후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모비스는 접전 끝에 KGC를 69-66으로 이겼다. 특히 양동근은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자유투 4개를 던졌다. KGC가 파울작전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첫 번째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쳤지만 나머지 3개를 모두 넣어 팀 승리를 지켰다. 양동근은 이날 10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KGC가 원래 강팀이었는데 부상선수가 돌아와 탄탄해졌다"며 "힘든 경기했는데 막판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양동근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강력함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농구계에서는 그의 체력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 2004년에 데뷔한 그도 어느 덧 베테랑이다.
이에 양동근은 "후배 (박)구영이가 비디오를 보고 '형도 늙었네'라고 하더라"면서 "속공 레이업을 나가는데 내가 뒤를 세 번이나 쳐다보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최대한 밥 많이 먹고 잠 잘 자려고 하고 있는데 잘 안 된다"며 "주변에 코치님들께 물어보니 그게 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남은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동근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바쁘다. 다른 팀 신경을 못 쓰고 있다"며 "최근에는 순간 집중력이 경기 전체 승패를 가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모비스는 오는 10일 서울 삼성과 잠실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