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쌍용건설 채권단 소집..자금지원 당부

입력 : 2014-01-08 오후 6:56:11
(사진제공=쌍용건설)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법원이 쌍용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이번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당국을 포함한 이해 관계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8일 금융당국은 쌍용건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채권단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쌍용건설 채권단에 해외 사업장과 협력업체에 대해 여신, 자금지원 등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협력업체 1400여곳의 줄도산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을 포함한 협력업체의 연이은 부도 위기는 국내 건설시장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다.
 
또 금감원은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은 여러 업체들에 대한 채권단의 협조도 언급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건설은 채권단에 자구책을 수일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쌍용건설은 자산매각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이 담긴 내용을 담아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며 향후 흐름을 주의 깊에 지며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회생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성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중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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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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