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00선 '격전'

외국인 vs 개인 '힘겨루기'
투신, 코스닥서 6일만에 주식 매도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하락세
보수적 전략 유지..1100선 지지 확인해야

입력 : 2009-02-19 오후 3:51: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주가가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 속에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6.09포인트(0.55%) 내린 1107.10포인트를 기록했다.
 
동유럽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환율도  1480원까지 7일째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위축됐다.
 
외국인이 오늘도 1300억원이 넘는 매도하며 8일째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400계약 넘게 매도하며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넘게 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개인이 3600억원 이상 주식을 매수했고 증시안정펀드에서 1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는 소식으로 1100선을 지지했다.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들어왔다.

어제 신저가가 속출했던 일부 금융주가 상승했다.
신한지주가 2.33%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도 2.88%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0.52%, 1.73% 올랐다.
 
쌍용차는 로디우스 생산설비가 매각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회생 기대가 커지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점유율이 줄어들었다는 루머로 8.55%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5.40포인트(1.38%) 내린 384.67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일 매수세를 보이던 투신이 300억원 가까이 주식을 팔며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강세를 이어왔던 바이오주와 LED주가 약세였다.
서울반도체가 7.49% 내렸고 셀트리온도 1.97% 하락했다.
 
반면 태양광주는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5.56% 올랐고 SSCP와 소디프신소재도 각각 1.78%, 5.57% 상승했다. 

기상청에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하면서 황사관련주가 강세였다.
솔고바이오는 상한가, 성창에어텍과 휴비츠가 각각 11.06%, 9.09% 올랐다.
 
시장전문가들은 증시를 둘러싼 금융환경이 불안하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1050포인트에서 1100선 사이에서 지지선을 만들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연기금이나 개인이 상단에서 팔고 하단에서 사는 전략을 계속하고 있다"며 종목별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파생시장 전문가들은 저점매수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 외국인 누적 순매도를4만계약을 임계치로 본다면  3만 계약 이상을 매도한 지금 상황에서 매물압박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저점매수를 노리는 전략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단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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