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단장인 오치아이 히로미쓰(61)가 '비활동 기간 중 훈련' 논란에 휩싸였다.
산케이스포츠·니칸스포츠를 비롯한 다수의 일본 언론은 9일 "오치아이 단장이 자율 훈련기간 중에 선수를 지도했고, 이것이 지난 7일 밝혀져 일본야구기구(NPB)에서 파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오치아이 단장은 지난 7일 일본 나고야 구장에서 몇몇 선수의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이와 관련된 사진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속속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것이다.
오치아이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자 주니치 감독으로 일본시리즈의 우승(2007년)까지 이끌었던 지도자 출신의 단장이다.
NPB와 일본프로야구선수회는 12월1일~1월31일 구단에 의한 야구 지도를 금하기로 합의했다. 오치아이 단장은 감독이나 코치는 아니지만 그의 지도도 협약의 위반 혐의가 있다는 것이 NPB와 현지 다수 매체들의 판단이다.
오치아이 단장도 '구단 지도자'로 여겨야 하는지의 여부가 이번 논란의 핵심인 것이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니시야마 대표는 "오치아이 단장이 지속적으로 훈련한 게 아닌, 우발적인 행동이었다"고 강조하며 "비활동 기간에 선수를 모아 훈련을 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산케이스포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하라 토오루 NPB 사무국장은 "곧(20일 열릴 실행위원회) 니시야마 주니치 구단 대표와 만날 일이 있는데, 그때 정황에 대해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겨울 한국 프로야구도 비활동 기간의 준수문제로 각 구단이 오해를 피하고자 시무식 일정을 없애거나 스프링캠프를 출발하는 15일 근처로 늦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