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당분간 채권시장은 강보합권을 유지하려는 시도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금리하락 기대감에 기댄 잔여 매수세가 남아 있어서다.
14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말하고 "다만 중기적으로는 다시 상승기조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주말 발표된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지명 소식으로 인해 연준의 통화정책이 더욱 매파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에 따라 연준에서 테이퍼링은 예상보다 빠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어 전세계적인 채권시장 약세기조가 더우 공고해질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21%p 하락한 2.890%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 3월물은 9틱 상승한 105.67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지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발표된 미 고용지표 부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12월 신규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7만4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발표되며 양적완화 축소 제동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12월 신규고용 급감은 한파 영향에 따른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일시적인 충격만을 줄 것"이라며 "실업률은 경제활동 참가자 감소로 전월 7.0%에서 6.7%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고용지표 호전 방향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제공=KB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