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사흘만에 돌아온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장중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전차군단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피는 1950을 회복했다.
14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06포인트(0.36%) 오른 1955.9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관망세 속에 하락마감했다. 특히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힌 게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고, 일제히 상승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약세와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감, 테이퍼링 이슈가 불거지는 등 대내외적으로 상승모멘텀이 부재하다"며 "다만 코스피가 PBR 1배도 안되는 상황이고, 1950선 전후로 하방경직성인 유효한 구간이기 때문에 종목별 대응 전략을 짜야한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7억원, 106억원 매수중이고, 개인은 홀로 347억원 매도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96%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 제조업, 통신업 등이 빨간불이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0.9% 하락중이고, 기계, 화학, 금융업은 약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현대건설(000720)은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 합병 효과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33%) 오른 514.5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