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프로포폴 불법투약 여성연예인의 ‘해결사’ 노릇을 해 준 현직검사에 대한 감찰을 수사로 전환하고 해당 검사를 소환 조사 중이다.
15일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감찰 대상인 춘천지검 전모 검사에 대해 수사로 전환해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감찰본부가 적용한 혐의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이다.
대검 감찰은 과거 자신이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수사했던 여성 연예인 이모씨(32)의 부탁을 받고 성형외과 의사 최모씨(43)로부터 성형수술 비용을 돌려 받아준 혐의로 전 검사를 감찰해왔다.
그러나 조사결과 전 검사에 대한 중대한 비위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수사로 전환했으며, 전 검사에 대한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 받으면서 추가적인 비리 혐의가 밝혀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대검 관계자는 “다른 추가 혐의가 있는지, 관련된 검사가 또 있는지 등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전 검사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 중이며 계좌추적 등도 병행하고 있다.
또 수술비를 전 검사를 통해 이씨에게 되돌려 준 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씨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검토 중이다.
대검은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전 검사를 사법처리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이번 사건에 대한 감찰을 진행해 징계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