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계, UHD 방송준비 어떻게 진행되나

스포츠 이벤트 앞두고 상용화 박차.."5월이면 가시권"

입력 : 2014-01-16 오후 4:40:49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케이블TV 업계가 기존 HD 방송보다 4배 이상 화질이 개선된 UHD(초고화질) 방송의 상용화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업계는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올해 UHD 방송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유료방송시장에서 UHD 이슈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요 케이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은 지난해 시험방송을 거쳐 올해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사진=조아름기자)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지난 6일 "케이블 업계는 지난해 시작한 UHD 방송을 올해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스포츠 이벤트가 많아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사업자들은 UHD로의 이동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험방송을 진행 중인 CJ헬로비전(037560)은 올해 상반기 UHD 방송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삼성전자(005930) UHD TV에서 CJ헬로비전 UHD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방송권역 UHD 시험방송을 볼 수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금은 TV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소프트웨어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상용화를 위해 하드웨어 방식(별도의 셋톱박스를 연결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며 "소비자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앤앰은 LG전자(066570)와 협력해 '소비자가전쇼(CES) 2014'에서 선보인 셋톱리스 UHD TV를 먼저 상용화 한뒤 하반기 별도의 셋탑박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HCN도 상반기 UHD 셋톱을 출시하기로 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제휴해 소프트웨어 방식 UHD 방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이후 LG전자와 손잡고 소프트셋탑박스를 런칭한다.
 
최근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소니코리아와 MOU를 체결한 티브로드 역시 UHD 방송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빠르면 5월 중에 상용화 서비스가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라며 "올해 안에 UHD 콘텐츠 200시간 분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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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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