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1억건 이상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 3사(KB국민·롯데·농협카드)는 카드회원에 대해 SMS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상품권유 등 마케팅 업무는 일정기간 중단하고, 향후 사고피해에 대한 업무를 늘릴 방침이다.
◇KB국민·롯데·농협카드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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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B국민·롯데·농협카드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유출된 고객정보는 검찰이 모두 수거해 2차 피해 가능성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각 카드사는 2차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소비자보호 대책도 내놨다.
우선 SMS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희망고객에 대한 카드 재발급 조치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일정기간 마케팅(상품 권유 등) SMS발송과 TM마케팅 업무를 중단하고, 해당 인력을 피해예방센터 및 상담파트로 전환 배치키로 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3개 카드사 대표와 고객통보 현황 및 향후 고객피해 최소화 구체방안 등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사상최대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만큼 금융감독원은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올해 처음으로 '금융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지난8일 창원지검은 개인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의 고객정보 유출로 인해 KB국민, 롯데, NH농협 등 3개 카드사의 1억400만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KB국민카드가 약 5300만건으로 고객정보가 가장 많이 유출됐으며, 이어 롯데카드 2600만건, 농협카드 2500만건의 개인정보가 불법 수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고객 정보에는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직장정보, 결제계좌, 연소득, 신용한도, 신용등급, 이용실적, 결제일, 주거상황 등 최대 18개 항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