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스가 요시히데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입력 : 2014-01-21 오전 7:47:10
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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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 요시히데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새해 초부터 일본의 망언이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설립된 것에 대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며 중국과 한국에 항의했습니다.
 
앞서 지난 일요일 중국 당국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역에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을 개관했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심기가 불편한 모양입니다.
 
스가 장관은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며 "한국과 중국이 연대하는 것은 국제 평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측은 "안중근은 저명한 항일의사"라며 "중국인민들도 그를 존경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안 그래도 이 기념관 공사는 일본이 반발할까봐 그 동안 비밀리에 진행됐다고 합니다. 중국이 한국과 역사 인식 문제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일본을 압박하는 의도로 풀이됐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은 자신들이 따돌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국제사회로부터 따돌림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져야겠죠.

▶ 버락 오바마 "대마초, 술보다 덜 위험해"
 
논란을 불러 일으킬만한 위험한 발언인데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마초를 담배나 술에 비유했습니다.
 
특히 자신도 어릴 때 대마초를 피워봤다며 담배를 피우는 것과 비슷하고 술보다 덜 위험하다고 발언했습니다.
 
다만 대마초의 합법화가 코카인이나 헤로인 등 마약류를 확산시키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아울러 대마초 흡입과 관련해 불평등한 체포 통계를 인용하면서 가난하거나 소수 인종의 청소년이 중산층보다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오바마 대통령은 대마초 흡입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대마초를 용인하는 것으로 확대 해석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죠.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희소식이었을 테지만 대통령은 연방차원의 합법화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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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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