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中, 미국 2014년도 세출법안 맹비난.."공정교역 해쳐"-로이터

입력 : 2014-01-20 오전 8:19:17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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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미국 2014년도 세출법안 맹비난.."공정교역 해쳐" - 로이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2014회계연도 통합세출법안에 최종 서명했죠. 이로써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의 위기를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이번 미국의 예산안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로이터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예산안에 포함된 '중국 기술사에 대한 견제'는 공정교역 정신에 위배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에 최종 승인된 통합세출법안에는 12개의 세부 법안이 포함돼 있는데요. 이중에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사들일 경우 사이버 스파이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등 기술구매에 제한을 두는 조항도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사이버 테러 공격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조심스럽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공정무역 정신과는 정 반대로 가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린 것입니다.
 
중국 상무부 장관은 "이번 미국의 세출법안은 중국 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미국 기업들의 기술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과 미국 사이의 올바른 교역과 기업간의 협력을 위해서는 잘못된 조항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번 법안에는 일본정부의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도 담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1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80.4..예상 하회 - 블룸버그
 
이달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 밖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소비지출이 가속화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학교가 공동집계하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80.4를 기록했습니다. 직전월의 82.5와 예상치 83.5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였습니다.
 
지난달 고용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난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역시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현재 소비자 개인 재정상태를 가늠하게 해주는 현재상황지수는 98.6에서 95.2로 하락했고, 향후 6개월 동안의 상황을 전망하는 미래 기대지수는 72.1에서 70.9로 하락했습니다.
 
마이클 모란 다이와캐피탈마켓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소비자들이 지출에 더 신중해졌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며 "올해 1분기 개인소비 열기가 예전보다 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텔, 올해 인력 5% 감축..모바일 사업 집중 - 마켓워치
 
지난주 부진한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던 인텔이 올해 인력을 감축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업에 위기가 찾아온 것일까요.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인텔은 올해 인력을 5%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인텔의 직원수는 10만7600명에 달했는데요. 여기에서 5400명 정도가 구조조정될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 부문의 인력을 감축할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크리스 크라유터 대변인은 "다만 연 4% 수준의 이직자 혹은 퇴직자의 자리를 외부에서 충원하지 않는 것도 감원 방법에 포함될 것"이라며 "이는 해고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 PC산업이 하향추세로 가면서 주력 사업을 PC에서 모바일 기기 부문으로 옮겨간다는 방침도 전했습니다.
 
인텔의 감원 계획은 인텔이 지난해 순익이 타격을 입었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었는데요. 지난해 인텔 순익은 96억달러로 2012년 110억 달러에서 13%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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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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