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향후 6년 안에 전 세계 중국인 관광객수가 2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리어를 끌고 가는 중국인 여행객(사진=로이터통신)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중개업체 CLSA는 오는 2020년에 해외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연간 2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은 중국 내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중산층의 여행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CLSA는 6년 뒤 중국 27개 성의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8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0개 성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던 지난 2012년 수준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이다.
또한 CLSA가 1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67%의 응답자가 내년에 여행에 대한 비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도 세계 곳곳에서 관광을 즐기는 다양한 중국인들을 이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지리적인 접근성 때문에 아시아 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슬린 탄 익스피디아그룹 아시아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인들의 아시아 지역 관광 열기는 뜨겁다"며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가까운 곳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도박과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들의 성향 때문이다.
아론 피셔 CLSA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41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다수 응답자들은 여행 중 겜블과 쇼핑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