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QM3만의 특징이었던 V자 형태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QM5에 적용한 'QM5 네오'를 출시했다.
르노삼성차는 'QM5 네오' 출시를 통해 QM5만의 가치를 이어가면서도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적용으로 인한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 구축으로 프리미엄 SUV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1월 QM3 출시 당시 르노삼성차는 "QM3의 V자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다른 차종에도 적용해야 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3의 경우 V자 형태의 전면 그릴을 통해 젊고 세련된 느낌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며 "앞으로 르노삼성차에서 출시되는 차량들은 QM3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 그릴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지만, 그밖에 안전 및 편의사양이 강화된 것과 함께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상위 트림이 추가된 것도 QM5 네오 출시와 함께 나타난 특징이다.
QM5 네오에는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가 국내 SUV 중 최초로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TPMS가 타이어의 공기압 부족과 불량 등을 사전에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인 만큼 타이어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실내에는 고급 편의사양 중 하나인 B-필러 에어벤틸레이션(에어컨 및 히터 공조장치)이 적용돼 뒷좌석의 탑승자가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쾌적함과 편안함을 제공받게 됐다.
◇'QM5 네오'의 트림 및 가격.(자료=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는 QM5 네오 출시와 함께 가솔린 모델에서 최상위 트림인 RE 트림을 추가했다. 가솔린 RE 트림의 가격은 2710만원이다.
기존 QM5는 ▲2.0 디젤 2WD ▲2.0 디젤 4WD ▲2.0 가솔린 2WD 등 3가지 차종으로 돼 있다. 디젤 모델의 경우 ▲SE ▲LE ▲RE 등 3가지 트림이 존재했지만 가솔린 모델의 경우 SE와 LE, 두 가지 트림만 있었다.
르노삼성차는 가솔린 트림 추가를 통해 QM5의 판매를 확대하고 가솔린 SUV의 국내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QM5 네오'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내구성을 지켜온 QM5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프리미엄 편의사양이 조화를 이뤄 탄생한 모델"이라며 "유러피안 SUV의 기준을 제시하는 'QM5 네오'의 성공적인 출시로 내수 판매 성장은 물론, 르노삼성차가 더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말 흥행 돌풍을 일으킨 QM3와 상품성이 향상된 QM5를 통해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해 과거 영예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QM5의 판매량은 5356대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QM5 네오'(맨 위)와 'QM5'(가운데).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변화가 눈에 띈다. QM3(맨 아래)의 V자 라디에이터가 적용됐다.(사진=르노삼성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