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QM3 후속모델 도입 가능성 열어놔

입력 : 2013-12-11 오후 5:32:1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QM3'가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QM3'는 사전계약과 함께 한정물량 1000대가 7분만에 완판된 데 이어, 내년 3월 차량을 인도받는 사전계약 고객이 현재 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불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판매성과는 '대박'이다. 심지어 QM3는 2000년대 초 시장 점유율 13%까지 끌어 올리며, 르노삼성차의 중흥기를 이끈 SM5와 비교될 정도다.
 
하지만 QM3 단일모델이 현재 르노삼성의 절대과제인 재도약의 모든 부담을 짊어지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 자연스럽게 신차 출시나 다른 세그먼트 모델 도입을 통한 라인업 강화로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당장 개발에 소요될 막대한 투자비나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신차 출시보다 QM3와 같이 르노의 새로운 모델을 수입해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방법에 좀 더 힘이 실린다.
 
물론 르노그룹과의 협의가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하며, 시장성과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3년 자동차산업인의 밤' 행사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르노삼성의 모든 고객에게 우리의 제품(QM3)를 신속히 제공하는 것이 지금 우선순위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프로보 사장은 QM3에 이어 다른 세그먼트 모델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장과 소비자는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확실한 건 우리는 계속해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은 QM3 판매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되,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세그먼트 모델 도입 가능성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QM3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 "시장의 반응이 놀랍진 않다. 제품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라며 확신에 찬 웃음을 보였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제품을 약간 과소평가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QM3가 이 정도로 성공할지 몰랐기 때문에 놀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지난 6일 'QM3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QM3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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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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