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녀 삼총사', 명성 재확인한 하지원..기대감을 준 손가인

입력 : 2014-01-23 오후 6:06:21
◇'조선미녀 삼총사'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주) 미디어플렉스)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영화 '조선미녀 삼총사'가 베일을 벗었다.
 
하지원은 사극에서의 명성을 재확인했으며, 아이돌 출신 손가인도 기대이상의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를 취재진에게 선공개하고 감독 및 배우들의 촬영 소감을 들어보는 '조선미녀 삼총사' 언론시사회가 23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영화는 조선 최고의 최초 현상금 사냥꾼 미녀 삼총사 진옥(하지원 분), 홍단(강예원 분), 가비(손가인 분)가 사라진 십자경을 찾아달라는 왕의 밀명을 받고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재치있는 유머와 기발한 액션이 어우러져 영화는 시종일관 활기가 넘친다.
 
◇하지원 (사진제공=쇼박스(주) 미디어플렉스)
 
하지원은 "드라마나 다른 영화에서는 진지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역할을 맡았는데, '조선미녀 삼총사'에서는 진지한 액션 가운데 위트있는 웃음을 주는 캐릭터라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가 신선했고, 하지원의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하지원이 연기하는 진옥의 주요 무기는 요요다. 요요 액션 연기는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안긴다.
 
하지원은 "요요, 무용, 무술 선생님 세 분이 만들어낸 합작이 요요 액션이다. 신나고 통쾌한 액션을 한 것 같다. 쉽지만은 않았는데, 재밌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손가인 (사진제공=쇼박스(주) 미디어플렉스)
 
하지원이 기대만큼의 역량을 펼쳤다면, 손가인은 기대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인다. 발성이나 표정 등 연기의 기술적인 부분에서 무난함을 보였다. 하지원이나 강예원, 고창석 사이에서 존재감이 사라지지 않은 것 자체만으로 손가인에게 있어 수확이라는 평이다.
 
손가인은 "이렇게 큰 화면에 내 얼굴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긴장됐다"라며 "스모키 메이크업을 했는데, 작품이 정통사극이 아닌 유쾌한 퓨전 사극이라 늘 하던 스모키 메이크업을 했다. 묻어간다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손가인은 극중 자신이 좋아하게된 송새벽과 진한 키스신을 한다. 마치 송새벽을 잡아먹을 듯이 덤비는 키스에 송새벽도 당황한 듯 보인다. 작품 내에서 큰 웃음을 주는 대목이다.
 
손가인은 "송새벽 선배가 더 긴장을 하더라. 나를 리드해 주시길 바랐는데, 나 혼자 리드를 하게 됐다"며 "선배님이 너무 입을 안 벌리시니까"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나름 순발력있게 촬영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 혼자 즐기는 여자처럼 나온 것 같다"면서 "기존 키스신과는 다르게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조선미녀 삼총사'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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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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