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기존주택판매가 3개월간의 감소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23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협회(NAR)는 12월의 기존주택판매가 전달보다 1% 증가한 연율 487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490만건에는 못 미치는 결과지만 판매 둔화를 끊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전달의 기존주택판매는 482만건으로 수정됐다.
지역별로는 서부 지역에서의 수요가 4.8%, 남부 지역의 수요가 3.6%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동안의 기존주택판매는 509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7년래 최대 규모다.
주택 시장의 회복을 뒷받침하듯 가격 상승세도 놀라웠다.
12월의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9.9% 상승한 19만8000달러로 나타났다.
연간 주택가격의 중간값은 19만7100달러로 11.5% 올랐다. 2005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 밖에 12월의 주택 재고는 186만채로 확인됐다. 지금의 속도라면 4.6개월내에 소화될 수 있는 물량이다.
애니카 칸 웰스파고증권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은 좋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