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사진캡쳐=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한 지동원(23)이 교체 투입 2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상대는 자신이 다음 시즌 몸담을 도르트문트였다. 지동원으로서는 두 명의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셈이다.
지동원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2013~2014시즌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진 후반 27분 동점 헤딩골을 넣었다.
지동원은 팀 동료 안드레 한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머리로 받아 반대편 골문으로 돌려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골로 짜릿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지동원은 곧장 골을 터트려 아우크스부르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지동원은 지난해에도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돼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그는 당시 구자철(마인츠)과 함께 '지구특공대'로 불리며 17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에도 지동원은 임대 선수 신분이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동원은 올 시즌을 마치고 도르트문트로 복귀할 예정이다. 도르트문트와 지동원의 최종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경기 후 지동원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