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가 신흥국 금융 위기 불안으로 막판 급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번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28~29일 이틀간 FOMC 정례 회의를 갖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가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만약 추가 테이퍼링이 단행되면 이번주에도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면하기 힘들어 보인다.
특히 지난주부터 제기되온 신흥국 금융 불안이 더욱 고조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흥국 가치는 지난 12월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된 후부터 자금 이탈로 통화 가치가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주 아르헨티나 통화 페소 가치는 달러화 대비 16% 폭락했고 터키 리라화 역시 달러당 2.29리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화도 달러당 10.98랜드를 기록하며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피더 카딜로 록웰글로벌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가치가 폭락하면서 신흥국에 대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것이 이번주에도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고 분석했다.
이밖에 주목해야 할 주요 경제 지표로 신규주택판매,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애플, AT&T, 페이스북, 구글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