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정우진 퍼블리싱사업부 사업센터장(대표 대행)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우진 센터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다. 이번 등기이사 선임 이후에는 정식으로 대표이사로 발탁될 전망이다.
정우진 센터장은 지난 2001년 5월 당시 NHN에 입사한 이후 줄곧 게임사업분야(한게임)에서 경력을 쌓아온 내부 인력이다. 한게임에서 플랫폼 사업과 캐주얼게임 사업을 진두 지휘했으며, NHN엔터테인먼트 분사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초 이은상 현 대표가 병가로 자리를 비운 후 대표 대행으로 사실상 NHN엔터를 지휘해 오면서, 유력한 차기 대표이사로 점쳐져 왔다.
◇정우진 현 NHN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사진제공=NHN엔터)
또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물적분할(100% 자회사) 형태로 세우는 3개사 ‘NHN블랙픽(온라인게임)’, ‘NHN스튜디오629(모바일게임)’, ‘NHN픽셀큐브(모바일게임)’의 설립도 승인될 예정이다.
이들 3사는 NHN엔터테인먼트에서 5~6년 이상 장기간 근무한 우상준·최현동·김상복 총괄 디렉터가 대표이사를 맡아 책임 경영에 나선다.
NHN엔터는 웹보드 게임 규제안에 따른 매출 감소와 차기 먹거리 발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미 회사 내부적으로는 사내 복지를 일부 축소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영진들의 역할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서, 한게임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아온 신규 경영진들이 어떤 역량을 보여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우진 센터장이 등기 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맞지만, 그 이후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물적분할은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조직의 성과 보상과 육성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