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금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6% 뛴 온스(31.1g)당 1000.20달러를 기록, 10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금 소매가격도 지난 18일 한 돈(3.75g)당 20만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최근 금값이 급등한 것은 금융위기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1500원대로 치솟은 것도 금값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이에 따라 금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금과 관련된 도금이나 화폐 등을 만드는 '고려아연'은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1.44%(1300원) 오른 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도시광산업을 진행하고 있는 '애강리메텍'의 주가도 전일대비 4.99%(120원) 상승한 2525원을 기록했다.
'애강리메텍'은 배관용 파이프 시장 점유율 1위업체로, 각종 폐기물에서 비싼 값의 금속 자원을 다시 회수해 금을 채취하는 도시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해외 금광개발에 나선 '한성엘컴텍' 역시 5.21%의 강세를 보였으며, 페루 현지에서 금광을 개발 중인 '아이메카'도 7.94%나 급등했다.
그렇다면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금값의 강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금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들이 대부분 코스닥 기업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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