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림 통상차관보 "2월 중 일본 등 6개국과 TPP 예비 양자협의"

입력 : 2014-01-28 오후 8:47:47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다음 달까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국 가운데 일본과 캐나다 등 6개국과 예비 양자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통상정책 정례브리핑을 열고 "2월 중으로 TPP 참여 12개국 가운데 일본과 캐나다, 브루나이, 베트남, 뉴질랜드, 호주 등과 예비 양자협의를 추진하겠다"며 "산업부를 중심으로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으로 이뤄진 TPP 대책반을 구성해 협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참석해 TPP 참여국 중 미국과 멕시코,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과는 예비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최경림 통상차관보는 "이미 양자협의를 진행한 6개국은 물론 다른 참여국들도 우리나라의 TPP 참여에 환영의사 표명했다"며 "참여국들은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자유화라는 TPP 기조에 우리나라가 부합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기를 원했고, 우리나라는 이를 충족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최 통상차관보는 또 한국의 TPP 정식 참여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변수가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며 "예비 양자협의 결과와 국내 이해관계자, 산업별 효과에 대한 심층 분석 등이 다 끝나야 최종적인 TPP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TPP 참여선언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TPP 협상 조기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참여국들도 확실하게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되더라도 실제 참여국 간 타결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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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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