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 주가차트(자료=대신증)
31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8.01포인트(43%) 내린 6510.44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4.30포인트(0.34%) 하락한 4165.72에, 독일 DAX30지수는 67.00포인트(0.71%) 내린 9306.48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직전월의 0.8% 상승과 시장 예상치인 0.9% 상승 모두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독일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독일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이는 전월의 0.9% 증가와 시장 예상치 0.2% 증가 모두에 하회하는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프랑스의 소매판매가 0.1%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인 0.4% 감소에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도이치뱅크(-2.79%), 코메르츠뱅크(-2.32%), 알리안츠홀딩(-0.92%)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스페인 금융회사 BBVA는 지난해 실적 호조에 힘입어 0.21% 올랐다.
영국 통신회사 BT도 작년 4분기 매출이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하자 3.34% 오름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