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남 여수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사고 경위 파악에 있어 업체와 당국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사진)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주문하며 "방제와 피해 복구가 가장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전 원내대표는 여수 기름 유출 사고는 전형적 인재"라면서 "늑장 대응과 해양수산부 오판까지 겹쳤다. 실수와 잘못의 도미노로 해양 안전과 어업 터전이 무너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장의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일반 마스크를 지급해 방제 인력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입원까지 했다고 한다"라면서 "방제 작업에 대한 관리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진숙 해수부 장관이 3일 JTBC에 출연해 "독감 때문에 마스크를 썼고, 초동 대처가 빨리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실소를 자아낸 예능 수준"이었다고 혹평했다.
한편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수로 내려가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그는 이에 대해 "피해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