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설 연휴 기간 23만6223명이 여객선을 이용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휴 18만6928명보다 26%(4만9295명) 늘어난 수치로, 일일 수송실적은 귀경객이 집중됐던 설 다음날(2월1일)이 6만8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도서별 수송인원 전년대비 증가 현황.(자료제공=해수부)
이 기간의 여객선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올 설 연휴가 하루 더 많았고, 안개·풍랑 주의보 등으로 인한 일부 항로의 운항통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바다 기상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주요 도서별로는 매물도(4000여명), 제주도(3만8000여명), 울릉도(3700여명), 욕지도(7400여명), 홍도(4600여명), 금오도(1만3000여명), 청산도(8000여명)를 오가는 항로의 수송실적이 전년보다 21%에서 많게는 75%까지 늘었다. 이는 귀성객뿐 아니라 연휴를 맞아 도서관광을 즐기려는 여행객도 증가한 결과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 기간 특별수송대책 등을 통해 연안여객선을 평소 때보다 11척을 더 투입하고 운항횟수도 743회 더 늘렸다"며 "사전 점검 등을 통해 귀성객·여행객의 안전수송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