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티야 나델라 부사장이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나델라가 떠나가는 고객들의 마음을 붙잡으려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컴퓨터의 시대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성장 동력의 부재로 '과거 기업'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10년 전만해도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점유율 95%를 차지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20% 수준을 간신히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태블릿 '서피스(Surface)' 역시 애플의 아이패드나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포브스는 떠나가는 고객의 마음을 붙잡는 것은 '혁신'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발표한 원 마이크로소프트(One Microsoft) 전략은 새로운 것이 없는 반복적인 문구에 그쳤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애플의 사례를 인용해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했을 때 애플은 방향성도 없는 혼란 상태였다”면서 “스티브 잡스는 ‘미친 자들에게 건배를(Here’s to the crazy ones)’ 이라는 구호를 통해 회사를 살렸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 광고를 통해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핵심전략으로 선언했고 회사에 대한 인식을 바꿈은 물론 혁신적인 제품을 연달아 내놓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브스는 또 “윈도우 서피스의 등장에도 사람들이 여전히 아이패드를 사는 이유는 그것이 최고의 태블릿이기 때문”이라면서 “그 와중에 소비자들이 아마존 킨들 파이어를 사는 이유가 책을 읽기 위한 최적의 태블릿이라는 점에 비춰 혁신을 통한 마이크로소프트만의 경쟁력을 키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