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상승 마감한 글로벌 증시에 동조화를 보이며 코스피는 상승 출발 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엇갈리자 1920선을 목전에 두고 진입을 망설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41포인트(0.60%) 내린 1919.3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1% 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부양 의지를 나타낸 것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은 1차적으로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다음주 증시 방향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한 점으로 미뤄 지표의 영향력은 다소 줄어든 상황"이라며 "다음주 바닥을 테스트 하는 과정을 거친 뒤 지난달 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1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지탱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3억원, 72억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유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을 제외하곤 빨간불이 켜졌다. 전기전자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탄력을 받자 1.43%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중이다. 제조업, 기계, 화학업종도 상승중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실적 서프라이즈 소식에 3.68% 오르고 있고,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0.7% 증가한 4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6포인트(0.74%) 오른 513.6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