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올림픽 정신을 인용해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4개 연방의 통합을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날 캐머런 총리
(사진)가 올림픽 공원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 등 외신들이 입수한 연설문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영국인 모두가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에 '노'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라며 "잉글랜드, 웨일즈, 노스 아일랜드 모두 심각한 데미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스코틀랜드 유권자 400만명이 독립 여부에 대한 투표를 하겠지만, 독립으로 인한 영향은 스코틀랜드 뿐 아니라 영국 내 6300만명 모두에게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투표는 그들 만이 할 수 있고 나머지는 투표권이 없지만, 누구나 반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설문이 공개된 이후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제1부장관은 "올림픽을 이용해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속셈"이라며 "부끄러운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는 오는 9월18일 16세 이상의 현지 주민을 상대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