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월가따라 일제히 상승..日, 2.17% 급등

입력 : 2014-02-07 오후 4:44:1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미국 고용지표 호재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자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명 줄어든 33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만5000건보다도 개선된 수치다.
 
특히 일본 증시가 2%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고 긴 연휴를 끝내고 돌아온 중국 증시 역시 이달 첫 거래일을 상승 마감했다.
 
스테펀 할마릭 콜로니얼퍼스트스테이트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 이사는 "펀더멘탈이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는 작년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日증시, 美 훈풍·엔低에 껑충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307.29엔(2.17%) 상승한 1만4462.41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4%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던 일본 증시는 주 후반에 들어서며 절반 정도를 회복했다.
 
미국 발 훈풍과 함께 엔화까지 약세를 보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오후 4시28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51% 오른(엔화 가치 하락) 102.13엔을 기록 중이다.
 
시시도 토모아키 노무라시큐리티 전략가는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며 "시장이 미국 경제 성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도요타자동차(1.99%), 혼다자동차(2.88%), 닛산자동차(2.20%) 등 자동차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2.56%), 미즈호파이낸셜그룹(3.88%).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2.98%) 등 금융주가 상승했다.
 
신일본제철(4.11%), 고베스틸(4.00%), JFE홀딩스(3.84%) 등 철강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소니는 4.13% 급등했다.
 
◇中증시, 이달 첫 거래일 상승 마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30일보다 11.41포인트(0.56%) 상승한 204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7일 긴 춘제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중국 증시는 장 초반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에 위협이 됐던 신흥국과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뒤늦게 소화하며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신흥국 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미국 경기 낙관론 또한 다시 살아나자 이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실제로 터키 리라화는 전날보다 1.26% 하락한 달러당 2.2103리라로 거래되는 등 신흥국 통화 가치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이 테수로 커먼스에셋매니지먼트 회장은 "현재 신흥국들의 상황은 이전에 금융 위기를 겪었던 라틴아메리카나 러시아와 다르다"며 "큰 위기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HSBC는 지난달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50.9에서 0.2포인트 후퇴한 것으로,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중국석유화공(0.22%), 중국석유(-0.40%) 등 정유주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고 공상은행(-0.29%), 건설은행(-0.25%), 농업은행(-0.42%) 등 은행주는 하락했다.
 
◇대만·홍콩, 나란히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6.34포인트(0.92%) 오른 8387.35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TSMC(1.96%), UMC(0.14%), 난야테크놀로지(2.21%) 등 반도체관련주와 AU옵트로닉스(2.84%), 한스타디스플레이(6.80%) 등 LCD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24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224.23포인트(1.05%) 상승한 2만1647.36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차이나유니콤(3.33%), 차이나모바일(0.55%) 등 통신주와 성사부동산개발(2.94%), 상치부동산그룹(3.52%) 등 부동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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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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