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인민은행(PBOC)이 중국 단기 자금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인민은행 외관(자료=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PBOC는 8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단기 자금 시장 변동성과 단기 금리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이 유동성 공급에 적응하고 과도한 신용 확장을 제한하게 되면 이는 단기 금리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금리가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자원 배분에 효율적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금리 변화를 견뎌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PBOC는 또 "지난 몇년 동안 지방정부의 방대한 대출과 건설 활동이 중국 경제의 리스크를 심화시켰다"며 "이 같은 성장 모델은 부채 증가와 중소기업들의 신용경색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방 정부의 부채와 그림자 금융 문제는 중국 경제의 대표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투기성 대출을 막기 위한 돈줄 죄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단기 자금 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단기금리 지표인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지난해 6월 10.77%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지난 8일에는 또 다시 5.25%까지 밀렸다.
또한 지난해 11월 중국 7일물 RP 금리 변동폭은 174bp(1.74%포인트) 수준이었다. 이는 62bp에 지나지 않았던 지난 2012년 11월에 비해 3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