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텍사스, 우완 핸슨 영입..윤석민 영입 포기?

입력 : 2014-02-11 오후 3:33:59
◇토미 핸슨(Tommy Hanson).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투수 윤석민(28)을 영입할 팀의 후보군에서 텍사스가 빠질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각) 우완투수 토미 핸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은 상황이나, 12일 진행할 신체검사 결과가 이상이 없다면 계약은 체결되고 곧바로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핸슨은 지난 2009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그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9'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2012년까지 4년 연속 매년 10승 이상의 승수를 거뒀다. 그의 5년 통산 기록은 '49승 35패, 평균자책점 3.80'이다.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핸슨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핸슨, 선발 보장은 아니지만 일단 '5선발 후보'
 
엄밀히 보면 선발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지난달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2선발 데릭 홀랜드의 공백을 메울 임시 선발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시 선발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 또다른 기회가 올 수 있다. 게다가 홀랜드는 시즌 중반에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임시 선발 개념이지만 활약할 기간이 적지 않다.
 
당초 텍사스가 5선발 후보로 꼽았던 선수는 알렉시 오간도, 닉 테페쉬, 콜비 루이스, 로비 로스 등이다. 테페쉬는 지난해 빅리그에 처음 모습을 보인 선수며, 루이스는 지난해 수술과 재활을 하며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로비 로스는 좌완 불펜요원이다.
 
핸슨은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지난해 '4승3패, 평균자책점 5.42'로 부진해 끝내 방출됐지만 수년간 선발투수로 활약해 선발 경험은 충분하다. 일단 스프링캠프 기간과 시즌 초반 중 홀랜드의 대체자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윤석민은 어디로? 촉박한 시간
 
텍사스는 홀랜드를 대체할 투수를 구하기 위해 그간 꾸준히 좋은 선수를 물색해왔다. 윤석민도 그중 하나였다. 
 
그러나 윤석민이 계약에 이견을 보이자 텍사스는 핸슨의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가 원한 선수는 임시 선발이기 때문이다.
 
아직 텍사스가 윤석민 영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급감했다.
 
윤석민에 아직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팀은 보스턴, 토론토, 볼티모어, 애리조나 등이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없다. 대부분의 팀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16일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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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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