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사진제공=넥센히어로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일본 프로야구 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훈련하고 있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자체 홍백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1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홍백전에 백팀의 4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타석만 출전하는 것으로 미리 결정돼 3회말 두번째 타석 이후 교체됐다.
첫 타석부터 큰 대포를 날렸다.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투수 카가미 키쇼우의 3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이다.
이후 3회 2사 1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오른 강정호는 바뀐 투수 미시마 카즈키의 2구째 커브를 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교체됐다.
강정호는 "자체 홍백전인데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서 긴장감이 흘렀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시즌 경기를 하는 것처럼 선수들 집중력이 굉장히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도 그 분위기를 맞추고자 평소보다 더 집중을 했다. 일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친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18일까지 요코하마 선수단과 훈련 후, 20일 오키나와에서 넥센 선수단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