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81.11포인트(1.23%) 오른 6672.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88.91포인트(2.03%) 상승한 9478.77을,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46.19포인트(1.09%) 뛴 4283.32를 기록했다.
기존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옐런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사전 답변서에서 "기존 연준 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진 시점을 훨씬 지나서까지도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해 연준이 점진적인 테이퍼링을 지속하는 동시에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길라움 두체스네 BNP파리바 스트래지스트는 "연준의 출구전략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BMW(2.99%), 포르쉐(0.98%), 폭스바겐(2.37%) 등 자동차주가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서유럽 지역 자동차 판매 성장 전망을 상향한 덕분이다.
특히, 프랑스 프조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강력매수 리스트'에 포함시켰다는 소식에 4.5% 급등했다.
이 밖에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 미슐랭의 주가도 2015년 실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힌 이후 3% 넘게 뛰었지만, 올해 1만2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클레이즈는 4% 가까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