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수ㆍ혼인건수ㆍ이혼건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약 46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7000명(5.5%) 줄었다.
혼인건수는 32만9600건으로 전년보다 1만6천건(4.6%), 이혼건수는 11만7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7600건(6.1%) 감소한 수치다.
출생아수의 경우 합계출산률은 1.19명으로 전년보다 0.06명 감소한 것으로 세계 평균(2.54명)은 물론, OECD 평균(1.65명)에도 훨씬 못 미쳤다.
◇ 출생아수와 합계출산률 추이
<자료 = 통계청>
전백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첫째 아이의 출생이 24만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명 줄었는데 이는 출생감소의 74.1%를 차지한다"며 "쌍춘년과 황금돼지해 효과가 사라지면서 출생아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 과장은 또 "출산률과 경기와의 관계는 큰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출산의 선행조건인 결혼이 늦춰지면서 혼인 건수가 준 것이 올해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표부터 인구이동통계결과도 조사됐는데 올해 1월 이동자수는 5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8000명(25.4%)이 줄었다.
전입신고건수도 36만50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9만8000건(21.2%) 줄었는데 서울과 경기지역은 여전히 전입자수가 전출자수보다 많았다.
전 과장은 "서울은 취업과 진학 탓으로 1∼2월 전입자가 많고, 경기지역은 서울에서도 전입하고 지방에서도 올라오는 항시 전입초과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 2009년 1월 시도별 순이동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