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금융당국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국민 불안이 어느 정도 진정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어 단계적인 텔레마케팅(TM)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기관보고를 하고 있다 ⓒNews1
13일 국회 개인정보 대량유출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카드 재발급과 해지 신청이 줄어드는 등 국민 불안이 어느 정도 진정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적법성 확인이 쉬운 '자사 고객정보'등을 활용한 TM영업부터 재개한다"고 말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다만 적법하게 수집한 정보 여부를 CEO가 확약하는 등을 전제로 영업을 재개토록 할 것"임을 강조하며 "이르면 14일부터 일부 금융회사에서 전화모집인 영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을 통한 영업은 금융회사별 정보현황 점검을 통해 적법성 확인 후 관련 가이드라인 시행과 함께 재개된다.
금융당국은 TM등을 통한 영업중단 요청이 국민 불안감 확산 방지 및 금융시스템 안정 등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TM 영업중단은 국민 불안감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스템 안정 등을 위해 불가피했다"며 "앞으로 금융사의 보유정보를 전면 점검해 신뢰를 회복하고, 기존의 비정상적인 영업관행에 대한 통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