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 해외환자가 체류하면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의료관광단지가 생긴다. 또 인천에는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설립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제6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수성 의료지구 개발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과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설립 승인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대구 수성 의료지구를 전문병원과 연계한 의료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클러스터, 시스템반도체 집적단지, 스마트센서 융합산업 등 지식기반 관련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의료와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연계된 지식서비스 산업기반 시설이 구축돼 대구·경북 경자구역이 의료관광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7월 대구 수성구 대흥동 일대 122만5000㎡ 부지에 63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성 의료지구 공사를 시작한 뒤 2017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유타대의 아시아캠퍼스 설립안도 승인됐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월말 교육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받아 9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글로벌캠퍼스 내에 개교하며, 공중보건학 대학원과 사회복지학·심리학·신문방송학 학부과정 등에 걸쳐 총 275명의 정원이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본교를 둔 유타대는 1850년에 개교한 후 현재 2만4840명이 학생과 3970여명의 교수진이 근무 중이다.
임기성 산업부 정책기획팀장은 "인천 경자구역은 외국인 교육·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투자환경과 교육·연구 허브를 조성하고 있다"며 "유타대가 들어설 인천 글로벌캠퍼스는 외국 유명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하나의 캠퍼스에 모아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모집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교육모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