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상가 투자 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사람이 몰리는 곳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보다 비싼데다 투자의 위험성도 높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근 유동인구와 배후수요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상가 주변의 유동인구가 풍부해야 많은 고객뿐만 아니라 임차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권리금 없는 신규 분양 상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존 입지가 우수한 상가의 경우 많게는 수억원의 권리금을 지불해야 하는데다 이로 인해 중개업소·임대인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다.
상가 분양 전문가는 "상가 주변에 지하철역과 업무밀집시설, 대단지 아파트 등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다면 투자가치는 높아진다"며 "여기에 지역 내 개발호재로 지속적으로 인구유입까지 더해진다면 향후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상가분양 시, 확정수익률에 현혹돼선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확정수익률은 일정기간 임대료를 보조하는 방식을 말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대행사가 2년간 임대료를 보조해 수익률을 맞춰준다고 해도 2년 후 임대가 안 된다면 문제"라며 "나중에는 대출이자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분양 중인 상가 중 유동인구·배후수요를 확보하기 유리한 곳이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2블록에 위치하는 엠스테이트 내 상업시설 'M7(엠세븐)'이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지상 1층 기준으로 3.3㎡당 2900만원정도다. 송파구 일대 상업시설 분양가가 3.3㎡당 약 24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500만원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이 상가는 서울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직접 연결돼 있어 단지 내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등 고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주말에는 문정 로데오거리의 유동인구와 인근 4494가구의 올림픽패밀리아파트의 배후수요까지 노릴 수 있다.
또 송파밸리(장지역~문정역~제2롯데월드)와 문정 법조단지, 위례신도시, 장지지구, 가든파이브 등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해 향후 수혜단지로서의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2블록의 엠스테이트 내 상업시설 'M7(엠세븐)' 투시도. (자료제공=더피알)
이와 함께 서울 강서구 마곡1지구 B-3블록에 위치한 '마곡지구 헤리움'이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로 병?의원과 프랜차이즈, 은행, 약국 등이 주요업종이다. 3층까지 총 44개 점포로 구성된다.
걸어서 1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위치해 있으며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인접해 있다. 많은 유동인구를 통해 준공 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연수구의 송도동 '센트럴파크Ⅱ'가 주목된다. 지상 3층으로 3개 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됐다.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다. 선납 시 최대 7.5%의 할인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으며 2년 간 총 10%의 임대수익을 지원한다.
특히 송도에는 포스코엔지니어링과 코오롱글로벌,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등 대기업과 국제기구들이 잇따라 다음달 입주한다. 여기에 동북아무역타워와 G타워, IBS 타워, 포스코건설 사옥 등이 입지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가 강점이다. 이후 약 1만여가구의 주거수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세종특별자치시청에도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상가가 있다. 충남 세종시 중심상업지구 2-4블록에 있는 '세종의 아침'이 분양 중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 중앙행정기관 정부청사 2단계까지 이전을 마친 상태다. 게다가 올해 1생활권 내 아파트 2만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를 확보하기 쉽다.
인근에는 국세청과 정부청사가 위치하며 세종시 내 주요 이동수단인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상가 바로 앞에 들어서 인근 도시의 배후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신규 분양상가.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