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3분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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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내각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분기의 0.3% 증가와 부합하는 수치지만 사전 전망인 0.7%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연율 기준으로도 1.0% 성장해 전문가 예상치인 2.8%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1분기와 2분기 GDP 증가율이 각각 4.3%와 3.8%를 기록했고 3분기 GDP 증가율이 1.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경제 성장 속도는 점점 둔화되고 있다.
소비와 기업 투자는 늘어났지만 수출이 약세를 보이며 GDP 성장률 부진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는 0.5% 늘어나 5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고 기업 투자는 1.3% 증가해 3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수출 둔화로 인해 1조640억엔 적자를 나타냈다.
알빈 류 UO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는 늘어났지만 수출 지표가 부진했고 12월 기계 수주 지표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사이토 타로 NLI리서치인스티튜트 디렉터 역시 "만약 내수 수요와 수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일본 경제가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