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17일 오후 9시 15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조립식 강당이 붕괴 돼 학생 최소 50~60여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설로 인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된 건물의 지붕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건물 내에는 부산외대 신입생 100여명이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채 구조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출한 학생에 따르면 건물이 무너지기 전 아시아학과 학생 700여명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이 출구 반대쪽 무대부터 무너지기 시작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쪽으로 몰리기 시작해 일부 학생들만 빠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이 10초만에 무너지면서 사상자도 발생한 상황이다. 3명의 학생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현장은 동대산 해발 500m 고지에 위치해 있는데다 여전히 눈이 내리는 중이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매몰된 학생들의 저체온증 등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