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최근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한 실언에 대해 "공직자의 말에 무거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18일 개인정보 대량유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증인으로 출석해 최근 신중치 못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사진=뉴스토마토DB)
18일 개인정보 대량유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드린 것에 경제 총괄 입장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입힌 점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이번 사태로 인해 공직자의 말에 무거움을 느끼고, 공직자는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들릴지 잘 가려서 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현 총리는 실언에 대해 "수습을 먼저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 잘못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언은 마음이 담기지 않은 말 그대로의 실언"이라며 "국민께 상처드린점에 대해 송구스럽고 앞으로 수습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 부총리는 지난달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감독라인 경질론을 일축하며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 등을 발언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