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업무보고)유라시아 '新물류 루트' 확대

해수부, 글로벌 해양경제 영토 개척 박차

입력 : 2014-02-19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해상운송·항만과 연계한 복합물류체계를 강화해 유라시아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극지 영향력 확대를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도 대통령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해수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메가 경제블럭이 형성되는 태평양, 최대 경제권으로 부상하는 동북아, 새로운 물류 루트로 주목받는 북극항로를 통합하는 새로운 해상 물류계획을 수립해 대륙철도와 극동항만, 국내항만을 잇는 복합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극동 러시아 지역은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 항만개발협력 MOU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항만건설·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러시아 극동 5대 항만 현대화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한다. 국내 해운·물류기업의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한 물류단지 조성 추진 등을 통해 세계 물류시장의 28%를 차지하는 유라시아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
 
(자료제공=해수부)
 
아시아와 유럽 간 새로운 물류루트로 주목받고 있는 북극항로도 작년 시범운항 성과를 기반으로 상용화에 대비한다. 이를 위해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선사의 국내 항만 입출항시 항만시설사용료 50%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극지운항 인력양성, 극지 운항선박 안전기준 마련 등을 통해 새로운 항로 활용 기반도 확충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남극 장보고기지 건설완료에 따라 기초과학·융복합 연구활동을 확대하고 아라온호에 이어 제2 쇄빙연구선 건조 예비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 우리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수주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지원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항만 개발협력 사업의 발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을 구성파견하고, 태풍·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필리핀 방재시설 타당성 조사 실시 등 항만 뿐만 아니라 방재시설, 해양플랜트, 항만운영 등으로 협력사업을 다변화 할 계획이다.
 
풍부한 자원과 수송 요충지로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은 흑해 연안국 조지아와의 해운협정 체결, 터키·아제르바이잔과의 해운협력을 추진한다. 일본-대만 항로 개방, 인도의 해운소득 과세방식개선 등 국적선사의 애로사항 해결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수산자원 확보 적지 조사 및 관련 정보 제공을 통해 우리 수산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나가고, 해외 신어장 조사 및 극지역 수산자원에 대한 공동연구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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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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