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김연아 경쟁자'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쇼트 65.23점 받아

입력 : 2014-02-20 오전 4:21:48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러시아 피겨계 신동으로 떠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엉덩방아를 찧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점수를 후하게 받았다.
 
리프니츠카야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5.23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33.15점과 예술점수(PCS) 33.08점을 합산하고 감점을 1점 삭감한 결과다.
 
이날 전체 25번째(5번째 그룹 첫 번째)로 경기에 나선 리프니츠카야는 최초 과제인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한 이후 두 번째 과제인 점프도 비교적 훌륭히 수행했다.
 
민코프의 유명 피아노곡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You don't give up on love)'에 맞춰 연기를 이어간 리프니츠카야는 세 번째 점프를 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프리플 플립 과정을 치르면서 실수를 범한 것이다.
 
리프니츠카야는 이후 레이백스핀과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을 성공시키면서 이날 연기를 깔끔하게 마쳤다.
 
연기를 마무리한 리프니츠카야에 대해 관객은 모두 우뢰와 같은 박수를 남겼다. 하지만 리프니츠카야는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올림픽 첫 무대를 밟아 긴장한 끝에 실수를 범한 이유로 꽤 긴장한 듯한 눈치였다.
 
한편 이날 17번째로 나선 김연아는 총점 74.92점(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으로 빼어난 성적을 보였다. 또한 김연아에 앞서 출전한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은 올림픽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 각각 54.37점과 49.14점을 받아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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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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