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최근 흥행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안나 공주가 능동적인 여성상을 대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여성 소비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디즈니 공주캐릭터는 동 시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여성 롤모델의 시대상을 대변한다"며 "'겨울왕국'의 두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는 운명의 굴레와 두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삶을 주체적으로 영위하는 능동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초창기 디즈니 영화에서 공주는 왕자의 입맞춤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존재였으나 시대 변화에 맞춰 공주 캐릭터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현대여성의 능동적 사고방식은 소비시장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대표적인 형상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20대~40대 여성들의 해외 직접구입(해외 직구)를 꼽았다.
그는 "해외직구와 여성소비자들의 소비 파워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소비패턴의 변화"라며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골드미스 산업으로 여행, 화장품, 건강, 홈쇼핑, 공연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