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올해 유럽 내 신차 판매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EC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역내 신차 판매량이 18%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C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생산 역시 줄고 있어 올해 상반기의 생산 감소량은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귄터 페어호이겐 EU 산업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럽 자동차업계뿐 아니라 미국 자동차업계에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어호이겐 위원은 "미국 자동차업체 중 2~3개가 파산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유럽 자동차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프랑스와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내 각국은 보호주의 논란 속에서도 자국 자동차업체를 돕기 위한 구제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유럽투자은행(EIB) 역시 지난 18일(현지시간) 침체에 빠진 자동차업계를 돕기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EIB는 유럽 내 자동차업체에 친환경차 개발 명목으로 향후 2년간 각각 40억유로(51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400억유로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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