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LG유플러스가 전세계 통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0% 롱텀에볼루션(LTE) 기술로 도전장을 던졌다.
LG유플러스(032640)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어갈 ICT 미래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MWC는 전세계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통신장비업체 등 모바일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로, 이곳에서는 올해 ICT 산업을 이끌어갈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처음으로 이번 전시회에 자사 서비스를 시연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3G가 섞여있지 않은 100% LTE와 컨버지드 홈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유플러스는 보고 있던 영상을 끄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플러스콜'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멀티태스킹으로 공유할 수 있는 '유와(Uwa)', 1000여장의 사진과 동영상 1GB 등 대용량 파일을 최대 100명에게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비디오 SNS 'U+ShareLIVE' 등을 전시한다.
◇LG유플러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4에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어갈 ICT 미래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거울이야 디스플레이야 'LG보드'..안면 인식하는 '미러미디어'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미러 디스플레이'와 LTE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컨버전스 서비스 'LG보드'를 이 자리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LG보드는 평소 가정용 거울로 사용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전환돼는 디바이스다.
이 제품을 통해 영상통화는 물론 가족 캘린더, 지도, 교통, 날씨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고, 가족의 헬스케어와 뷰티케어에 대한 조언도 받을 수 있다. 가정이나 패션매장, 헤어샵, 헬스클럽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면인식 솔루션을 적용한 타깃광고 플랫폼 '미러미디어(Mirror Media)'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러미디어는 안면 인식 솔루션이 탑재된 거울형 디지털사이니지로, 고객이 접근하면 성별과 나이별 유형을 인식해 광고를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등에서 이 제품이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빠질 수 없는 속도경쟁..'3밴드 LTE-A' 시연회
이동통신 3사 간의 치열했던 속도경쟁은 국내를 넘어 스페인에서도 벌어졌다.
LG유플러스는 제조사와 함께 3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Band)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시연한다.
지난달 2.6GHz 광대역과 800MHz, 2.1GHz 등 3개의 LTE 주파수 대역 모두 80MHz를 묶는 3밴드 CA기술 시연에 성공한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에 3밴드 C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4배 빠른 LTE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오는 25일 스페인을 방문해 전시 부스를 참관하고 세계 유수 기업들의 전시장을 돌며 미래의 ICT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