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美 주택지표 부진 '하락'

입력 : 2014-02-22 오전 9:17:3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주택지표 부진 등의 이유로 하락했다. 
 
◇다우 지수 주가 차트 (사진=이토마토)
다우지수는 29.93포인트(0.19%) 하락한 1만6103.30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13포인트(0.10%) 밀린 4263.41을, S&P500지수는 3.53포인트(0.19%) 내린 1836.25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택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462만건으로 전월보다 5.1%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87만건과 시장 예상치인 467만건 모두를 하회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부 주택 판매가 7.3% 감소했고 남부와 중서부, 북동부 등의 주택 판매도 일제히 줄었다.
 
미국에 들이닥친 한파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로 주택 구매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파울 놀테 킹뷰어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등 곳곳에서 악재가 눈에 띈다"며 "날씨 탓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몇 달 후에 지표가 개선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축소 조치인 '테이퍼링'을 지속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발언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리처드 피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맥콤스 경영대학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는 양적완화 축소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양적완화가 계속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금관리 솔루션 판매업체 인튜이트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소식에도 0.06% 내렸다.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은 이 회사가 브랜드 선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간 이후 0.04% 하락했다.
 
휴렛팩커드는 개인용 컴퓨터 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지만, 0.3% 하락 마감했다.
 
온라인 호텔 예약업체 프라이스라인닷컴도 실적 호조를 보였으나 0.13% 내렸다.
 
반면,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은 실적 악화에도 1%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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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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